미국 목회자 3명 중 1명 이상이 교인들의 정치적 견해와, 비본질적인 것에 대한 강한 의견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는 2022년 미국 개신교 목회자 200명을 인터뷰한 뒤 ‘목회자들의 가장 큰 필요’를 연구하기 위한 44가지 사안을 파악했다. 이에 더해 1,00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7가지 항목을 간추려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신교 목회자의 4명 중 3명(75%)은 ‘교인의 무관심이나 헌신 부족’을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았다.

이어 절반에 가까운 목회자(48%)는 ‘비본질적인 것에 대한 교인들의 강한 의견’을 꼽았고, ‘교회 변화에 대한 거부감(46%)’, ‘교인들의 정치적 견해(44%)’가 사역을 힘들게 한다고 답했다.

또 3명 중 1명은 ‘목사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35%)’와 ‘교인의 찬성이나 비판에 대한 지나친 염려(32%)’를 꼽았으며, ‘목회자로서 힘든 일이 없다’고 말한 비율은 10명 중 1명(8%) 미만이었다.

18~44세인 젊은 목회자들은 ‘비본질적인 것에 대한 교인들의 강한 의견(60%)’을 가장 힘든 과제로 꼽았다. 이어 ‘교인들의 정치적 견해(55%)’, ‘변화에 대한 저항(52%)’, ‘목회자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46%)’, ‘사람들의 찬성 또는 비판에 대한 지나친 걱정(45%)’을 우려했다.

반면 65세 이상 목회자들(51%)은 젊은 목회자들(42%)보다 ‘교인들의 무관심과 헌신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교단별로는 침례교(79%), 초교파(78%), 오순절 교파(77%)가 교인들의 무관심과 헌신 부족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교인들의 찬성 또는 비판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루터교(40%)와 감리교(38%)가 가장 높았다.

‘비본질적인 것에 대한 강한 의견’을 우려한 교파는 루터교(58%)와 침례교(5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교인들의 정치적 견해’를 우려하는 교단은 루터교(54%), 장로교/개혁교회(51%), 회복주의 운동 목회자(51%), 감리교(48%)가 침례교(35%), 오순절 교파(34%) 순이었다.

감리교(53%)와 장로교/개혁교회(50%)는 ‘교회 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중서부(48%)와 서부(50%)가 남부(40%)의 목회자들보다 정치적 견해를 우려 사항으로 꼽는 경향이 더 높았다.

또 출석인원 250명 이상(49%)인 교회 목회자는 출석인원 0~49명(38%)보다 교인들의 강한 정치관을 더 염려했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교인이 될 수 있지만 교회의 일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목회자들은 모든 교인을 동원하여 교회와 지역사회의 다른 이들을 섬길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매코넬은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해 하신 일에 대한 좋은 소식을 지역사회에 전하는 영적 사명에 초점을 둔다”며 “이 초점이 개인적인 의제로 옮겨갈 때, 목회자들은 그 초점을 다시 복음으로 옮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는다”라고 했다.

또 “교인들은 많은 의견을 가득 차 있다. 중요한 몇 가지 사안을 함께 하기 위해 교인들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비본질적인 것과 정치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과 변화에 대한 거리낌은 모두 목회자의 리더십을 저해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러한 도전적인 사람들의 역학 관계는 지역 교회의 일치에 영향을 미친다”며 “많은 것들이 일치를 방해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것 중 하나는 노골적인 의견 불일치가 아닌, 교회가 함께 하는 일에 조용히 기권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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