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페이스북 캡쳐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2022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19일(현지 시간) 필리핀 퀘존시에서 열린 ‘PDP라반당 전국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파퀴아오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저는 필리핀 국민을 이용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필리핀의 대통령에 출마하는 도전을 과감히 받아들인다. 당신들의 시간은 끝이 났다”고 선언했다.

이어 “나는 파이터다. 내 평생에 단 한번도 싸움에 물러선 적이 없다. 국민 주먹으로 알고 있는 매니 파퀴아오는 가난과 부패에 맞서 함께하는 매니 파퀴아오와 다르지 않다”면서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또 “여러분이 지쳐 있다는 것과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 동포 여러분, 우리는 발전이 필요하다. 빈곤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렴, 동정심, 투명성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님께서 정하시면 불가능한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 주님이 정하시면 불가능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신자인 파퀴아오(42)는 권투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번의 타이틀을 석권하며 필리핀의 국민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필리핀 상원 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동성애자들에 대해 “동물보다 더 나쁘다”고 언급하며 동성 결혼을 강하게 반대해 왔다.

논란이 일자 그는 “성경이 말하는 대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신념을 여전히 고수하지만 LGBT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며 “주님의 사랑으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집권 여당인 PDP라반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매니 파퀴아오 상원 의원의 내분으로 양분화 되고 있다.

지난 7월 파퀴아오는 두테르테 현 대통령이 중국이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침범을 허용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양측의 대립각은 좁혀지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30일, 파퀴아오의 분파는 PDP 라반의 새 의장에 아킬리노 피멘텔 상원의원을 선출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계파는 현 대통령이 집권당 의장임을 주장하며, 당 대표직에 파퀴아오를 대신해 알폰소 쿠시 에너지부 장관을 지명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런 가운데 PDP 라반은 두데르테의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봉 고 상원을 차기 대선 후보로 내세웠으나, 봉 고 의원은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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