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아시아의 무슬림들이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신앙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연구 기관 Pew Research Center에서 세계의 3만5천 명의 무슬림을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예배 의례 그리고 생활 방식을 조사한 결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무슬림들이 이슬람 신앙의 다섯 기둥인 신앙 고백, 기도, 자선, 금식, 메카 순례를 가장 열심히 지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응답자 중 매년 자선을 한다고 대답한 무슬림의 비율은 인도네시아가 98%,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93%으로, 이들 3나라의 비율이 설문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슬람은 소유한 부의 2.5% 정도를 자선 행위에 쓰도록 하는 관습을 갖고 있다.

라마단 기간 동안의 금식을 한다고 응답한 무슬림의 비율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99%이며, 태국은 100%로 조사되었다. 또한 매주 한번 이상 이슬람 사원에 간다고 응답한 무슬림의 비율은 인도네시아가 72%로 가장 높았고, 말레이시아가 57%, 이집트 61%, 터키가 44%를 기록했다.

매일 기도를 한다고 대답한 이의 무슬림의 비율은 동남 아시아가 99%로 가장 높은 반면, 중앙 아시아의 51.5%로 가장 낮았다. 반면 메카 순례는 지리적으로 먼 동남 아시아 무슬림의 비율이 낮았는데, 동남 아시아는 6%에 불과한 반면 지리적으로 근접한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17%를 보였다.

천사의 존재를 믿는 무슬림의 비율은 인도네시아가 99%, 말레이시아가 98%, 태국 91%로 아주 높게 나타났으며, 주술에 대한 믿음도 동남 아시아 무슬림들이 가장 높았지만, 부적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신앙심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 조사 보고서는, 설문을 실시한 모든 나라에서 대다수의 무슬림들이 악이나 불행을 없애기 위해 부적과 같은 신비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

Pew Research Center의 2011년 조사에 의하면, 2010년 세계 무슬림 인구는 16억1,930만 명이며 이중 61%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고,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4개가 아시아에 있는데, 인도네시아(무슬림 인구 2억5,611만), 파키스탄(1억7,809만), 인도(1억7,722만) 방글라데시(1억4,890만) 순이다.

반면 태국의 무슬림 공동체는 작은 규모인데,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세계 기도 정보)는 태국 전체 인구 6,813만 명(2010년) 중 무슬림 비율은 7.9%로 약 538만 명이라고 기록했다.

The Wall Street Journal,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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