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가 2차 대전 이래 최대의 글로벌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P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에 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까운 과거에서 비교할 데가 없는' 침체를 일으키며 모든 국가의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일으킨 질병과 경제적 효과가 결합하면서 불안정과 소요, 갈등을 더욱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코로나19 자체는 물론 이 감염증이 야기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파괴에 대해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가 함께할 때 가능하다. 우리가 정치적 게임을 잊고 인류가 위험에 처했다는 점을 이해할 때에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응 규모는 위기의 규모에 맞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안내에 따라 국가와 국제사회가 대규모로 조율된 포괄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테흐스 총장은 저소득 국가의 신속한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회복 기금'이 발족했다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2만3479명이다. 이 가운데 4만636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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