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호렙산기도회>
©광림교회

광림교회는 수요일인 오는 26일부터 부활절(4월 11일)까지 사순절 기도회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광림교회는 이 기간 동안 벧엘성전(새벽 5시)과 교육관 2층 예배실(새벽 6시)에서 <사순절 갈보리기도회>를 열고, 별도로 만든 새벽기도 책자에 따라 말씀을 묵상하며 경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사순절은 성회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의미한다. 이 40일 기간 동안 성도들은 부활절을 기다리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절제와 경건한 삶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성경에는 ‘40’이라는 숫자와 관련된 사건이 많이 등장한다. 노아 홍수 때 밤낮 40일간 비가 내렸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거친 광야에서 생활했다.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했고, 엘리야가 호렙산에 도착할 때까지 40일간 걸어갔다. 이렇듯 ‘40’이란 고난과 시련과 인내를 상징하는 숫자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순절은 예수께서 세례를 받은 후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억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시작됐다”며 “초기에는 금식의 규칙이 엄격했지만 차츰 사순절 기간 동안 특정한 음식, 좋아하는 음식을 피하고 작게나마 개인적 희생을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은 특별히 ‘성회수요일’, ‘재의 수요일’이라 부르는데, 재(灰)가 참회의 상징으로 사용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섯 번의 주일을 포함하여 총 46일의 기간 동안 성도들은 스스로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목회행정기획실 정존수 목사는 “사순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절제하고, 경건생활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와 총선 분위기로 사회 전반이 어수선한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지신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이 땅에 참된 평화가 전해질 수 있도록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 전파로 인하여 대규모 공연이나 모임이 축소되고 있는 요즈음, 조용히 사순절의 의미를 생각하며 경건하게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도 뜻있는 성도의 자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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