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대표회장 안찬율 안수집사)가 직장선교의 본질적 목표인 전도와 제자훈련 활성화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나가기로 했다.
최근 서울 종로 종교교회 2층 나원용홀에서 열린 한직선 제45차 중앙위원회에서는 한직선과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이 합력하여 제자훈련을 활성화하는 추진안이 공식 의제로 채택 및 결의됐다. 이는 한직선 지역·직능연합회의 동의 절차를 밟아 2026년 하반기에 준비하여 2027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찬율 한직선 대표회장은 “전도와 제자화는 우리 연합회의 정체성”이라며, 전도와 제자훈련 사역의 현황을 점검 및 진단하고, 발전적 제안을 내놓았다.
안찬율 대표회장은 “직장선교의 목적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따른 전도와 제자화 사역(마 28:19~20)으로, 한직선의 미션과 기본실천강령에도 직장선교사로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장선교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모인 단위 선교회들의 집합체인 연합회의 목적도 예배와 교제를 넘어, 직장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능력 있게 살아가는 전도와 제자화 사역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합회가 연합행사와 조직 활성화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제자훈련과 직장선교대학이 점차 쇠퇴하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회장은 “전국 92개 연합회와 수많은 단위선교회 회원 대비 제자훈련 참여도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2026년 상반기 직선대 1단계 훈련에는 48명이 참여하고 있다. 훈련 준비에 집중해야 할 직선대가 자체적으로 훈련생을 모집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훈련 참여 인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원인과 문제점으로는 △한직선(본부·지역·직능)의 제자훈련에 대한 인식 부족, 훈련 주체로서 역할 미흡(제자훈련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는 노력 부족) △연합행사에 관심과 초점(연합회 연간 사업계획에 전도+제자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활동 계획 없음) △직선대를 한직선과 다른 기관으로 인식(전도+제자훈련은 직선대에서 하고, 한직선은 연합행사를 하는 곳이라는 인식)하는 점 등을 꼽았다.
안 대표회장은 “이 문제는 우리 모두 회개함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이는 한직선이 직장선교의 방향을 놓치고 있는 큰 과오라고 생각한다”면서 4가지의 발전적 제안을 했다.
첫째, 한직선의 모든 지역·직능연합회는 본질적인 목표(제자화 사역)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것이다. 안 대표회장은 “각 회장단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년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목표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한직선의 모든 지역·직능연합회는 주기적으로 제자훈련을 받는 것이다. 안 대표회장은 “전 회원이 1회 이상 제자훈련을 받고, 5년 단위로 재교육을 권장한다”며 “연합회별로 매년 훈련에 참가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적정 인원이 훈련에 참가하고, 못 받은 인원은 그 다음 연도에 훈련받으며,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격년 단위, 최대 3년 단위로 실시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셋째, 한직선의 모든 지역·직능연합회가 제자훈련의 주체임을 명확히 하고 주도적으로 훈련생을 모집하는 것이다. 안 대표회장은 “한직선 본부는 전국 지역·직능의 제자훈련 수요를 매년 전년도 하반기에 조사해 직선대에 훈련을 요청하고, 직선대는 모집인원을 바탕으로 장기적(3개년, 5개년, 10개년) 제자훈련 플랜을 수립하고, 강사 요원 확대 등 훈련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넷째, 한직선의 모든 지역·직능연합회는 직선대와 합력하는 것이다. 안 대표회장은 “훈련된 제자들이 한직선의 임원 및 주체가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훈련 이후 지속적인 점검과 매월 1명 이상 전도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순모임, 소그룹 모임 등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직선은 향후 전도, 제자양육, 연합 등 본질적 목표에 집중하는 방향성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전도’는 생활화, 습관화되어 전도 열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전 회원 매월 1명 이상 전도 △전도의 날 제정(매월 20일) △개인적 전도 계획 수립→기도→약속→실행 △전도 열매 계량화 및 수치화하는 것이 제시됐다.
‘제자화 운동’은 전국적인 제자훈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지역·직능별 훈련계획 수립 △미실시 지역·직능은 준비(마인드) 작업 착수 및 미래 계획 수립 △직선대의 전국적 훈련계획과 한직선의 지역·직능 훈련생 모집, 교육 환경 지원이 함께 연계되는 것이 제안됐다.
‘연합’을 위해서는 △중앙 행사를 전국 지역·직능에서 동시 개최 △순회헌신예배, 간담회, 지역·직능 행사 △안부, SNS 격려 등을 통해 연합의 시너지를 고조하고, 서로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으로 직장 복음화 해야”
한직선의 2026년 주제표어인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하며 제자 삼자!’(마 28:19~20)라는 주제로 열린 제45차 중앙위원회에 앞서 1부 예배는 한국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이승헌 목사의 예배 전 찬양에 이어 한직선 선교본부장 배기선 장로의 사회로 울산직장선교연합회 회장 송지환 장로의 기도, 한직선 서기 이수정 집사의 성경봉독, 한국직장선교합창단(지휘 이숙경 권사)의 ‘주의 은혜라’ 특송이 있었다.
직선대 학장 이재웅 목사는 ‘우리가 어떻게 직장선교를 해야 합니까’(요 6:22~35)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직장선교를 하기 위해 먼저 예수님과 연합하여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이 나타나야 한다”며 “나를 통해 직장 동료들이 섬김을 받고,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져 예수님을 만나는 직장선교의 열매가 맺히기를 간절히 축원한다”고 말했다.
2부 중앙위원회는 서동권 총괄본부장의 진행으로 최상옥 성악가의 ‘베드로의 고백’ 특별찬양에 이어 글로벌SQ연구소 소장이자 글로벌OS전도협회 협회장 김진호 교수(버지니아워싱턴대 교수)가 ‘AI 시대와 SQ(영성지능) 선교전략’에 대한 특강을 전했다.
김진호 교수는 이날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복음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최신 과학의 발견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능력과 복음의 본질을 담은 예화 영상을 제작해 실제 많은 젊은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인간의 존재, 삶, 행복 등 근원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교육학, 상담학, 사회과학적 접근법을 취하는 SQ(Spiritual Quotient) 프로그램에 복음을 실어 나르면서 직장의 부흥을 일으키는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직선 이사장 오광석 장로는 환영사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도의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AI 시대 선교 전략을 잘 다듬어서 직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찬율 대표회장이 ‘2026 직장선교 사역 방향 및 비전 선포’를 했으며, 서동권 총괄본부장이 지역·직능 현황을 보고했다. 서 총괄본부장은 “총 41개 지역연합회 중 15개 지역연합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10개 연합회는 조직이 와해하거나 정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많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총 42개 직능연합회 중 12개 직능연합회가 왕성하게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고, 역시 10개 직능연합회가 조직이 미비한 상태여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4개 지역·직능 분임토의 및 사역 공유 시간을 가졌으며, 안찬율 대표회장의 직장선교 활성화 실행과제 발표 후 직장인교회 정성봉 담임목사의 식사기도로 점심 교제를 나눴다. 오후에는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과 한직선 공동 주최로 제12회 직장선교 비전포럼이 열려, AI 및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기독 직장인의 사명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직장 선교 방향과 실천 전략을 모색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직장선교 #한직선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