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이른비언악교회 예배 도중 중국 공안들이 침입한 모습.©한국VOM

중국 당국이 주일 예배를 드리던 교회를 기습하여 교인들을 대거 연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와 차이나 에이드(China Aid) 등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오전 11시경 중국 청두시에 위치한 ‘이른비언약교회(ERCC)’에 공안 50~60여 명이 들이닥쳤다. 당국은 예배 중이던 교인들을 포위하고 신원을 강제로 등록한 뒤, 버스와 경찰 차량을 동원해 현장에 있던 장로들을 포함한 다수의 성도와 어린이들을 인근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번 사태로 연행된 인물 중에는 옌홍, 우칭 장로와 류잉슈, 니보, 리벤리, 아신 형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의 정확한 소재와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숙 폴리 VOM 대표는 “중국 정부가 7년 넘게 투옥과 공격을 반복해 왔지만, 이른비언약교회는 굴하지 않고 주님을 섬겨왔다”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은 이 상황에서 고통받는 성도들을 위해 전 세계 교회의 긴급한 중보기도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교회 측은 연행 직후 성명을 통해 ▲연행된 이들의 안전과 평안 ▲육체적 필요(식사와 쉼) 제공 ▲박해자들의 회심 ▲고난 속에서도 하나 되는 교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세계 교회에 요청했다.

특히 교회는 억압적인 환경 속에서도 “사울이 바울로 변화되었던 것처럼,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어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간구했다.

이른비언약교회는 과거부터 지속적인 당국의 탄압을 받아온 중국 내 대표적인 가정교회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재 구금된 성도들의 신상 정보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긴박한 상황”이라며, 성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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