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C 한인총회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12년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16일부터 19일(현지 시각)까지 힐튼 우드클리프 레이크 호텔과 뉴저지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됐다. ‘영성과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변화와 격동을 맞고 있는 UMC 내 한인교회들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특별히 정기총회 회무에서는 일천교회 캠페인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말 설립된 목회자학교에 대한 보고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1천교회 운동은 UMC 내에 한인교회 숫자를 2020년까지 1천교회로 늘리고 10만 명의 미국내 한인 감리교인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1천교회운동은 2008년-2009년 비전공유기를 거쳐 2009년-2012년 비전실행기 단계에 와 있다. 이 기간 사이 건강한 소그룹 리더와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소그룹 사역과 영성 훈련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주요 과제다. 신임 총회장인 안명훈 목사(뉴저지 아콜라연합감리교회)는 올해까지 목표로 한 비전실행기 단계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비전체험기 단계를 잇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안명훈 목사는 신임총회장 당선소감에서 UMC 한인총회 내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명훈 목사는 “UMC 한인총회 내에 훌륭한 기관들이 정말 많은데 UMC 한인총회의 부흥과 사역의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맵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1천교회운동과 목회자학교 보고 내용 및 소개.

1천교회운동의 목표와 진행상황

1천교회 운동은 해외선교사 파송은 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 감리교인의 숫자가 줄고 있다는데 대한 경각심을 갖고 시작한 운동이다. 1980년을 전후해 절정을 이루던 한인 1세 이민자가 줄어들고 부모를 따라 교회를 나오며 신앙에 뿌리를 내린 1.5세들이 성장한 후 교회로 돌아오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다음 세대들에게 신앙이 계승되지 못하고 교회가 문을 닫는 미국교회의 사례를 보면서 이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1천교회 운동이 시작됐다.

2008년과 2009년은 비전공유기로 준비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비전 실행기로 미국 내 300여 개의 감리교회에서 건강한 소그룹 훈련, 신앙 공동체 지도자 훈련, 목회자와 평신도훈련, 소그룹 사역강화를 통하여 50개 교회를 개척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한 소그룹이 뿌리를 내려 소그룹이 개척교회로 연결되어 미 전국에 150개의 교회로 뿌리를 내리면 500개의 교회가 세워지게 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비전발전기로 한 교회가 하나의 교회를 개척하면 1,000교회가 세워지게 된다.

일천교회 캠페인을 위해서는 교회개척을 위한 평신도 1불 헌금과 목회자 1% 나눔운동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2011년도에도 이를 위한 ‘일천교회 캠페인 교회 개척 지원서’가 전국교회에 발송됐으며 1% 목회자 나눔운동 동참을 위해 목회자 699명에게 편지가 발송됐다. 한인연합감리교회 말씀묵상집인 ‘기쁨의언덕으로’를 통해서도 일천교회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홍보되고 있다.

2011년도 평신도 1불 헌금 내역에 따르면 2011년 합계 총 24,441불로 2011년 12월 기준으로 71,858불이 모금됐다. 목회자 1% 나눔 운동에는 2011년 12월 기준으로 10,957불이 모인 상태다. 또 일천교회 캠페인 이사회비 및 행정비는 2011년 12월까지 7개 교회와 매영숙재단에서 총 38,800불을 지원했다. 2012년 1불 나눔 운동의 목표는 500명의 성도가 동참해 182,599불을 모금하는 것이다.

일천교회캠페인 개척지원은 서부, 중남부, 중북부, 동북부, 동남부 각 지역별로 한인선교구를 통하거나 교회개척을 준비 중인 모교회에 각 1만불씩 지원한다. 캠페인의 교회개척은 각 지역 한인선교구를 통한 개척 뿐만 아니라 실제분립이나 제2캠퍼스도 교회개척으로 인정해 이를 준비하는 지역의 모교회에도 지원이 된다.

목회자학교

일천교회 캠페인은 총회차원의 재정확보, 한인선교구의 교회개척, 목회자학교의 개척목회자 양성과 발굴이라는 삼위 협력체재를 갖추고 있다.

2011년 UMC한인총회는 신학과정을 마치고 목회현장을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영적 재충전을 얻고 목회 현장에서는 ‘신실성’을 지키면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회자 학교를 개강했다.

특별히 목회자 학교의 주강사 및 멘토는 목회자학교 개설을 계획하고 추진한 김영봉 목사(워싱톤한인교회)와 김정호 목사(아틀란타 한인교회), 김웅민 목사(LA복음교회), 이성철 목사(달라스중앙연합 감리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첫 번째 학기는 2011년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아틀란타에 있는 심슨우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24명의 목회자들이 5박6일간 ‘목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4명의 멘토는 목회자와 영성, 설교, 행정, 건강, 자녀의 문제 등을 목회와 교회 안에서 실질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전반적인 문제에 적용해 진지하게 가르쳤다.

두 번째 학기는 2012년 1월23일부터 28일까지 달라스 옴니호텔에서 4명의 멘토와 24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5박6일간 ‘목회와 영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학기에서는 한 명의 멘토가 6명의 목회자를 직접 담당해 그룹 멘토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9월10일에서 15일까지 워싱톤에서 ‘목회와 설교’를 주제로 세 번째 학기가 열린다. 강사로는 4명의 멘토 외에도 이동원 목사와 조영진 감리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2013년 봄학기를 끝으로 1기 목회자가 졸업하게 된다.

1차 목회자 학교 실무담당을 맡은 차영섭 목사는 “목회자 학교가 회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다”며 “참여한 모든 목회자들에게 회복과 채움의 알찬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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