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 이자스민 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이자스민 후보(15번)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29일 학력 위조 논란을 제기하자 "이 후보가 필리핀에서 의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비례후보로 공천한 것이 아니다"라 대응했다.

새누리당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이 후보가 국회에 입성함으로써 100만이 넘는 외국인을 대변하고 16만이 넘는 이주 여성들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한국에 와서 남편을 잃었지만 꿋꿋하게 버텼다"며 "수많은 이주 여성들은 '언니는 우리 모두의 우상이야'라고 말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자스민 후보는 필리핀 명문대 의대 출신이라고 알려졌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는 사립대 생물학과 중퇴로 기록된 것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기되며 29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양보현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의대에 가기 위해 의대 입학조건인 생물학과를 다녔고, 그래서 의대생이라고 밝혔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학력위조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다면 솔직하게 잘못을 밝히고 사과했어야 마땅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자스민 후보는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 역할로 출연해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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