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참관 속 ‘남한 상륙훈련’ 첫 공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한 상륙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기독일보=정치·북한] 서울을 비롯한 '남한 해방작전'을 거론하며 위협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남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상륙 훈련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김정은이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상륙 및 반(反) 상륙방어(상륙 저지) 연습을 지도하며 감시소에서 (리명수) 총참모장으로부터 연습진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시고 연습개시명령을 내렸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상륙 훈련 당시엔 불특정한 '적'을 목표로, 지난해에는 우리 서해 5도를 목표로 제한적인 상륙훈련을 실시했지만, 이번엔 서울해방작전과 남조선 해방작전을 다시 운운하며 위협을 노골화했다.

조선중앙TV는 “서울 해방작전, 남반부 해방작전에서 빛나는 군공을 세울 불타는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또 "연습은 분별없이 날뛰는 침략의 무리들이 신성한 내 조국강토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이 세상 가장 정의롭고 위력한 백두산혁명강군의 총대로 미제침략자들과 박근혜괴뢰역적패당들에게 무자비한 죽음을 안길 것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밝혀 이 훈련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참관 속 ‘남한 상륙훈련’ 첫 공개
▲북한군이 함경도 해안가에서 대남 상륙·상륙 저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육해공의 화력이 총동원된 이번 훈련 실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한미 해병대의 대규모 상륙작전이 포함된 쌍룡훈련이 지난 18일 종료된 시기에 맞춰 열린 것으로 보인다.

훈련 현장에는 이례적으로 군 서열 1, 2위인 황병서와 리명수를 비롯해, 20명 가까운 북한군 수뇌부가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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