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대림절 촛불을 바라보면서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 저의 큰 소망입니다. 내가 속히 오리라 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되새기는 것이 굳센 위로가 됩니다. 기다림이 없는 신앙을 어찌 참된 신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일하며 믿음의 꽃을 피우고 땀 흘려 사랑의 열매를 맺자." 기쁨과 감사로 보답하게 하옵소서. 더디더라도 확실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해낼 수 있다고 믿고 기다리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한 사람의 간절한 소망과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얻게 됩니다. 먼저 미래를 바라볼 현명한 눈을 주옵소서. 현명한 눈을 가져 소망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기다림 때문에 우리가 오늘 살고 있습니다. 그 날이 곧 올 것이라는 성경의 약속을 믿습니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벧후3:8) 우리의 존재의 의미는 속히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신앙 속에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이 기다림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끝까지 연모하는 마음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갖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고, 소망으로 근심 중에도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기다림의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재림에 의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립니다. 시대가 변한다 하여도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길 기다리는 대림의 신앙이 변하지 않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의하여 실현되는 주의 나라를 기다립니다. 육의 세계를 영의 세계로, 썩을 양식을 영의 양식으로 바꾸며 살게 하옵소서. 육적인 세계 속에 영을 불어넣기 위해 거룩한 일을 하게 하옵소서. 정치와 경제와 과학이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봉사하고 종말 신앙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붙잡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리임을 믿으면서 그 진리 위에 삶을 굳게 세워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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