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십계명 광고판 (포토 : (사진 출처 = NBC 몬태나))

[미주 기독일보] 몬태나주 콜롬비아 하이츠(Columbia Heights)에 있는 십계명 공원(God's Ten Commandments Park)에 걸어둔 십계명 등 하나님의 말씀들이 괴한에 의해 집단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공원에는 가운데 성경 말씀을 기록한 21개의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중 17개가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이 사건은 주일 저녁 사이에서 월요일 새벽 사이에 일어났는데,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안티기독교인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몬태나주 지역 언론인 KRTV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원 주인이 공원에 도착했을 때, 일부 광고판은 칼로 훼손당해 있었고 일부에는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십계명 공원은 '크레스톤 목장(Creston rancher)" 주인이자 'Gods10.com'이라는 단체의 설립자인 필립 클레브먼(Philip Klevmoen)과 그의 후원자들이 10에이커의 부지를 매입한 후 지난 2014년 4월에 조성했다.

그러나 플랫헤드 카운티(Flathead County)의 B.J. 그리브(B.J. Grieve)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일부 지역 언론에서 십계명 공원과 이곳에 설치된 십자가와 종교적 문구들이 포함된 광고판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리브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수십통의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사람들의 길 옆에 큰 기독교 광고판이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클레브먼은 KRTV에 "우리는 파괴된 광고 표지판을 수리할 것"이라며 이번 훼손에도 십계명 등 표지판을 설치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클레브먼은 몬태나주 외에도 지난 2005년부터 미국 내 여러 곳에 십계명 광고판을 설치해왔는데, 한 언론에 미국인들이 도덕적 타락에서 돌아서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 일을 벌이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어느 곳에 가던지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클레브먼은 또 미국 내 30여개 주를 넘어 코스타리카, 나지이리아, 필리핀 등 해외에도 십계명 광고판을 설치해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몬태나주 #십계명공원 #콜롬비아하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