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커리.   ©오마르 커리 페이스북

[미주 기독일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이미 공개한 3학년 선생이 학부모들의 동의 없이 수업시간에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르는 동성커플에 대한 책을 읽었다가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교직에서 물러났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에플랜드-칙스 초등학교(Efland-Cheeks Elementary School)의 오마르 커리(Omar Currie·25)는 3학년 수업 시간 중에 결혼에 이르는 두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왕과 왕(King & King)'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는 3학년 학생 중 한 명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게이'로 놀림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동성애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읽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결혼할 구혼자를 찾아야 하는 왕자로, 공주들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 왕자는 다른 왕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까지 이르러 함께 왕이 된다. 그리고 두 왕이 키스하는 것으로 책은 끝이 난다.

커리는 AP통신에 학생들에게 사람들의 다른 점을 수용하고 관용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이 책을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커리는 학교의 교감인 메그 굿핸드(Meg Goodhand)로에게서 이 책의 복사본을 빌렸다.

그는 그가 이 책을 학생들에게 읽어준 후 학부모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리가 자신들의 동의 없이 수업 시간에 문제의 책을 읽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부모들은 학교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세 부모는 커리에 대해 학교검토위원회(school review committee)에 정식으로 고소했다.

결국 커리와 굿핸드는 지난주 사직서를 내고 교직에서 물러났다.

검토위원회는 부모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사전에 수업시간에 사용할 책들의 리스트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음을 지적했다.

커리를 고소한 부모들도 동성애 관련 교육에 대해 자신들에게 미리 알려 검토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커리를 고사한 부모들 중 한 명인 브랜디 데이비스(Brandy Davis)는 뉴스 옵저버에 자신의 자녀는 커리가 수업 중에 문제의 책을 읽어주기 전에는 동성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순수한 아이들이었다면서 "문제의 책이 적절한 교재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 옵저버에 따르면, 커리에게 문제의 책을 제공한 굿핸드는 정상적인 성 역할에 맞지 않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한 조사를 실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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