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교회 동성애 대책 긴급대담, 심각한 분위기에서 대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폭풍전야다. 28일 서울시청 광장 동성애 퍼레이드인 '퀴어축제 퍼레이드' 이후 대한민국 전역으로 동성애 확산이 예측되고 있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행사 강행을 밝힌 가운데,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는 동성애 퍼레이드 저지 및 동성애 조장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2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동성애 대책 긴급대담'을 열었다.

이날 긴급대담은 본부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의 사회로 먼저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환영사를 전한 후, 참석자들은 박종언 목사(한교연)의 인도로 ▲메르스와 한국사회의 안정을 위해 ▲한국교회가 분열을 넘어 하나된 교회로 ▲동성애 조장과 확산 방지 등의 기도제목을 두고 간절하게 합심기도를 했다.

양병희 목사는 환영사에서 "하나님은 동성애자와 성소수자도 심히 불쌍히 여기신다"며 "그러나 동성애는 우리 사회적 전통 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며, 성경적 가르침과 교훈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최근 한 포털사이트의 여론 조사에서도 네티즌의 96%가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다'며 퀴어축제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왜 반나체의 음란한 행위를 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법원이 인정하고, 어떻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 광장에서 할 수 있는가"라며 법원과 서울시를 강력 성토했다.

양 목사는 이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천만 성도들에게 동성애 조장 반대를 위해 나설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동성애 조장 반대는 우리 자녀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기 위한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가정과 건전한 사회를 이루기 원하는 시민들께서 모두 함께 동성애 조장 반대에 나서주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 "(동성애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28일 한국교회 모든 강단에서 조국의 미래와 한국교회의 앞날을 위해 세례요한처럼 외치고, 느헤미야처럼 기도하며 선포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28일 주일은 한국교회 전체가 동성애 조장을 반대하는 날로 삼고, '주일설교'로 온 성도를 깨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양 목사는 "동성애를 조장하는 일부 세력들은 교회와 강단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가르치는 것도 원천봉쇄하는 '차별금지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결국 한국교회에 심대한 타격은 물론,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될 것"이라며 "퀴어문화축제위원회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했는데, 이는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까지 재갈 물리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28일 반드시 5만여 한국교회는 이번 기회에 연합해 한목소리를 내며 사회의 잘못된 흐름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어 황수원 목사(한장총 대표회장)의 기도 후 유만석 목사(한국교회언론회)의 인사말에서 "동성애자들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서울시청 집회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와 아동들에게 호기심 유발해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며 반대 이유를 단호하게 밝혔다.

이후 김지연 약사는 발제에서 "에이즈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치료방법이 사실상 전무하다. 에이즈는 예방이 중요하다. 동성애가 에이즈 확산의 주된 원인임에도, 질병관리본부가 에이즈가 걸리는 원인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함과 동시에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된 감염 통로라고 강조했다.

염안섭 의사는 발제를 통해 "동성애자들은 정말 삶의 모습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하다"며 "사실 기독교인들이 상당히 많은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럼에도 기독교인들이 언론을 통해 혐오주의자로 비판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염 의사는 "동성애에 빠지면 에이즈에 걸리고, 인생을 망치게 된다. 동성애 반대가 이기적인 것인가. 예를 들어 금연하라는 주장과 담배를 피우지만 나에게만은 냄새나게 하지 말라는 주장이 있을 때, 어느쪽이 더 이기주의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태희 변호사는 발제에서 "차별금지법안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하게 해, 비판 자체를 할 수 없게 만든다.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되면 결국 전도 금지를 비롯해 동성애 반대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차별금지법안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용희 교수(가천대)는 발표를 통해 "차별금지법 통과되면 성서는 불법서적이 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항문성교를 배우게 된다. 차별금지법을 통과되면 결혼제도 근간 자체가 무너진다. 연합해야 이길 수 있다"며 ▲성과학연구소 성과학연구소 ▲국민계몽교육홍보단 ▲법률단 ▲동성애치유프로그램 ▲언론미디어, SNS, 인터넷선교 등의 활동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이후 윤덕남 총무(한기총), 김명일 사무총장(한장총), 정성진 공동본부장(미래목회포럼), 이병대 사무총장(교회언론회)이 토론자로 나와 토론회가 펼쳐졌고, 김춘규 사무총장(한교연)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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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