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던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4월에는 1만8202대를 기록하며 소폭 뒷걸음질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3월)보다 18.3% 감소한 1만820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 1만6712대보다는 8.9% 증가한 수치다.
올 1~4월 누적 등록 대수는 7만7171대로 전년 동기 6만1146대보다 26.2% 증가했다.
4월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136대를 기록하며 BMW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이어 BMW 3798대, 폴크스바겐 2612대, 포드 1044대, 아우디 1010대 등의 순이었다.
미니(725대)와 도요타(647대), 렉서스(573대), 크라이슬러(530대), 푸조(493대), 닛산(481대), 랜드로버(432대), 볼보(345대), 포르셰(343대), 혼다(322대), 재규어(280대), 인피니티(232대) 등은 1000대 이하를 기록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이 9894대로 과반(54.4%)을 차지했다. 2000~3000㏄ 미만은 6400대(35.2%), 3000~4000㏄ 미만은 1340대(7.4%), 4000㏄ 이상은 547대(3.0%)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차량이 1만4320대로 78.7%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은 각 2255대(12.4%)와 1627대(8.9%)였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710대(64.3%)로 인기를 이어갔다. 가솔린은 5794대(31.8%), 하이브리드는 677대(3.7%), 전기는 21대 등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한 달간 849대 팔렸다. BMW 520d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도 615대와 441대 각각 등록됐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신차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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