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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는 세입자가 5~10년간 임대로 살다가 시장 상황에 따라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주택이다.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살아본 후에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목돈과 세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임차보증금의 경우 대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며 임대료 인상률 역시 연 5%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임대료 인상에 부담이 적다. 여기에 임대로 거주하기 때문에 부동산 취득세는 물론 재산제 및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같은 장점 탓에 분양상적도 나쁘지 않았다.

2014년 8월 경기 용인 역북에 공급된 10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순위 계약 시작 5일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에만 총 12곳에서 1만851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9개 단지, 9326가구의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이 6개 단지 6216가구, 지방이 3개 단지 3110가구 규모다. 호반건설, 금강주택, (주)석미건설 등 민간건설사가 짓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총 3개 단지에서 152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A64블록에서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최초로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분양전혼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아파트 규모는 10개동, 총 908가구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69㎡와 84㎡다. 10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5년 이후 분양 전환을 받을 수 있다.

김포한강(Ac-05블록)과 하남미사(A29블록)에서도 LH가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각각 선보인다. 아파트 규모는 2개 단지 모두 1000가구가 넘는다.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 기준 84㎡이하다. 10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LH에서 주도적으로 공급했던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가 최근에는 민간 건설사들로 확대되면서 평면이나 마감재 등이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않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기간 중 주택가격 하락 피해도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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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전환임대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