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에 대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의 고통으로부터 탈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요나 목사(탈동성애미션센터·홀리라이프 대표)   ©기독일보DB

[기독일보] 19일 오후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제2회 탈동성애 인권포럼이 열렸다. 홀리라이프,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선민네트워크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와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주제 발제한 이요나 목사(탈동성애 미션센타, 홀리라이프)는 "탈동성애자의 인권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먼저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말미암은 '간통죄 폐지'를 우려하고, 동성애 역시 그렇게 다가올 것임을 걱정했다.

그는 "인간이 성적 행위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 주어야 하는 것이라면, 순결한 사랑을 전제로 결혼한 부부의 성적 공동 결정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와 사회의 핵이 되는 한 가정의 부부의 성결질서를 수호해 주어야 할 국가가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는 명목으로 불륜의 길을 열어 놓는 것은 인간의 마지막 도덕적 자존심을 말살케 한 국가의 판결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통탄한다"고 했다.

또 "염려하는 것은 이 법안의 폐지로 다가 올 일련의 사태"라며 "친동성애자들도 '성적 자기결정권' 위에 동성연애를 얹어 놓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일찍부터 유엔이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있고, 연일 친동성애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의 오바마 정권은 최근 들어 성소수자인권 특사까지 세워 동성애를 옹호하지 않는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는데 이런 국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는 성소수자 인권문제에까지 보이지 않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이 목사는 "친동성애적 문화와 언론과 교육정책과 정치적 상황들이 탈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 지향자들에게 동성애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을 상실케 한다"면서 "국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 길을 봉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가인권위원회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등의 친동성애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 목사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헌법 제11조 제1항에 명시된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한 평등법을 보장해 줄 것을 국가에게 엄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성소수자보다 더 소수인 탈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 지향자들을 위한 인권침해행위에 대한 조사와 구제는 물론 인권현상에 대한 실태조사와 인권에 관한 교육과 홍보에 대하여 전혀 배려는커녕 그 어떠한 인권현황과 실태를 조사를 한 사례가 없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 아닌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요나 목사는 "국가가 친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동성애적 성적 지향을 갖고 있지만 동성애적 성향에 심한 도덕적 수치심과 인격적 굴욕을 느끼며, 스스로 거역할 수 없는 내면적 수치심과 양심의 가책 속에서 동성애를 탈출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이들을 위해 국가적차원의 인권정책 수립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국가가 친동성애적 정책을 수립하고 친동성애적 교육과 문화를 강화하므로 친동성애자들을 위한 상담기관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만약 성수수자차별금지법이 통과라도 된다면 그나마 탈동성자들을 상담하는 기관마저도 법적조치를 받게 되어 탈동성애 지향자들은 진퇴양난의 사각지대에 놓일 것"이라 주장했다.

탈동성애 인권포럼에서 이요나 목사와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또 "친동성애자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국가적 정책으로 인해 천신만고 끝에 동성애의 사슬로부터 탈출한 탈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 지향자들은 견딜 수 없는 인격적 모욕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 소수자들의 인권이 중시되고 있는 이 시대에 과거 동성애자로서 누리던 인권보다도 못한 이율배반적인 역차별을 받고 살아야 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며 "국가 인권위원회는 친동성애자들의 목소리만 돋고 친동성애적 정책 개발에만 치중하지 말고 성소수자 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 지향자들의 인권문제에 동등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요나 목사의 발표 외에도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김마리네의 영상 증언을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 김영훈 원장(한국교회법연구원), 이계성 공동대표(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민성길 교수(연세대 의대), 허남결 교수(동국대 교수) 등이 패널로 토론을 벌였으며, 탈동성애자들과 가족들이 증언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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