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명성교회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가 열렸다.   ©기독일보

[기독일보]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가 '분단 70주년을 넘어 통일의 새날을 열어 주소서!'를 주제로 1일 오후 7시 명성교회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통일기도회) 집행위원장 이윤재 목사의 인도로 열린 입례의 자리에서는 통일기도회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가 개회선언을 했다. 이어 2부 기도회에서는 통일기도회 실무회장 정성진 목사의 인도로 숭실대 한헌수 총장의 대표기도와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배용 원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평화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상임공동대표 이영훈 목사와 쥬빌리구국기도회 공동대표 오정현 목사가 각각 "진리와 자유"(요8:32) "작은 자들이 갖는 통일의 꿈"(시60:20~22)이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먼저 이영훈 목사는 "96년전 오늘은 전국 교회 중심으로 온 한민족이 나와 손에 태극기 들고 대한독립 만세 외친 날"이라고 밝히고, "오늘날도 많은 이들이 참된 자유를 찾아 헤메이고 있지만 모든 인류가 죄와 절망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는 참된 자유가 없다"며 "오직 진리되신 예수 알게 될 때, 구세주로 믿고 고백할 때 우린 죄에서 해방받고 참된 자유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진리되신 예수처럼 섬김과 희생으로 소외된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참된 진리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기독교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자들이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는 "앞으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북한에 무너진 3000 재단이 회복되길 원한다"고 전한 뒤 "이 카이로스의 때 우리를 묶어 주셨다"면서 "한국교회가 시대 앞에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목사는 또 "통일을 위해 이런 기도회를 하고 북한을 향해 (여러가지 지원사업 등으로) 베풀기도 하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 자신이 정화된다"고 말한 후 "이 기도회 통해 남북 초월하는 복음적 한국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통일을 향한 우리의 모두의 마음을 모을 때 하나님 일하실 것"이라 확신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이 조일래 목사의 인도로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합심으로 드리고 있다.   ©기독일보

두 사람의 설교 후에는 황수원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평화통일 공동기도문을 낭독했고, 조일래 목사(기성 직전총회장)의 인도로 통일을 위한 기도를 참석자 전원이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3.1기독교운동 정신계승을 위해"(두상달) "한일 관계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전용태) "한국교회의 각성과 일치를 위해"(최희범)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장상) 함께 기도했으며, 양병희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가 3.1절 메시지를 선포했다. 양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특히 일본을 향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배상과 역사 왜곡 교과서 등의 역사 날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를 주관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이제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가 함께 모여 한국교회가 계속 기도하고 눈물 흘리면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든 통일의 날을 주실 줄로 믿는다"고 확언하고 "우리 다음 세대에 물려줄 유산,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바로 통일"이라며 "여러가지로 동서남북으로 막혀 있는 우리 대한민국 (현실 가운데) 오늘의 어려운 문제들 함께 풀고 통일시대와 세계를 향해 주님 재림을 앞에 두고 (한국교회가)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한국교회를 섬기는 지도자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 기도회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어려운 일을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시는 것을 보면 이 다음 (수순인) 통일도 될 것 같다. 이 일에 기쁘게 참여하고 힘을 모아준 교회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통일기도회 실무회장이자 한국교회언론회 대표인 유만석 목사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 임성이 장로가 함께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을 지낸 림인식 원로목사의 선창으로 참석자 전원은 '만세삼창'을 외쳤다. 또 3.1절의 노래(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을 부르기도 했다.

림인식 목사의 선창으로 기도회 순서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한편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실무회장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인도로 열이어진 '광복 70주년 대회를 위한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발대식'에서는 기하성 전 총회장 이재창 목사가 기도하고 평화통일기도회 기획위원장 조성기 목사가 행사 취지설명을 했다.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용재 감독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지낸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가 축사를 하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한 후 예장합동 전 총회장 장차남 목사의 축도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됐다. 내빈 소개와 광고는 각각 김춘규 장로(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와 우순태 목사(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사무총장)가 각각 맡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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