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전세정 기자] 22일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주시 주덕읍의 한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돼지 354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은 전날 "5마리가 폐사하고 5마리는 기립불능 증상을 보인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도는 전날 예방차원에서 돼지 354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이날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17일 구제역이 발생했던 양돈농장과 3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써 충북의 구제역 발생농장은 34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에서 발원한 구제역은 옥천·영동을 제외한 충북 9개 시·군 33개 농장으로 확산했다.

이날 현재 살처분한 돼지는 3만1300여마리(소 1마리)다.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지 20여 일이 지난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잔존하는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축산위생연구소가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채취한 분변 등을 토대로 실시한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날 현재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괴산군 2곳, 진천군 1곳, 음성군 1곳, 청주시 1곳 등 5곳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일로부터 21일째 되는 날에 맞춰 위생상태를 검사하는데, 5개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태"라며 "해당 농장 주변에 대한 이동제한을 유지하면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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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구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