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급회가 2013년 진행한 사랑의온도탑이 101.7도를 기록했다.   ©자료사진

[기독일보] 계속되는 불황에도 이웃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은 듯 '사랑의온도탑' 수은주가 모금 마지막 날인 1월 31일 100도를 넘겼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진행한 연말연시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 캠페인(희망2015나눔캠페인)이 목표액인 3,268억 원보다 16억 원이 많은 3,284억 원(잠정 집계)을 모금한 가운데 이날 종료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모금회가 캠페인 기간 중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마지막 날 100도를 돌파하며 100.5도를 최종 기록했다.

다만, 이번 캠페인은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 목표가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늦어졌다.

2014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은 세월호 특별성금을 포함해 5,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세월호 성금 1,118억 원을 제외한 이웃돕기 성금은 4,714억 원으로, 2013년의 4,546억 원보다 168억 원이 늘어 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 모금액 3,284억 원은 전년도 캠페인 모금액 3,173억 원보다 111억 원(3.5%)이 늘어난 액수로,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 2,244억 원(68.3%), 개인기부 1,040억 원(31.7%)이다. 전년도 캠페인 때는 기업기부 2,451억원(77.2%), 개인기부 722억원(22.8%)이었다. 개인기부는 318억 원 (44%)이 늘었고, 기업기부는 207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연간 모금액 중 직장인 기부 전년도보다 85% 급증했다.

이 기간 모금된 성금 가운데 세월호 특별성금을 제외한 4,714억원을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기부 3,037억 원(64.4%) ▲개인기부 1,677억 원(35.6%)이다. 2013년 연간 모금액(4,546억원)은 ▲기업기부 3,017억 원(66.4%) ▲개인기부 1,529억 원(33.6%)이었다.

기업기부는 20억 원이 늘어난 반면, 개인기부는 148억 원이 늘어 개인기부 증가폭이 9.7%에 이른 것이다.

개인 기부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월급 나눔에 동참한 직장인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입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 회원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월급기부 참여 직장인은 ▲2013년도 13만 5,194명에서 2014년 18만 7,423명으로 5만 2,000여명이 늘었고, 액수로는 ▲2013년 144억 원에서 2014년 267억원으로 123억원(85%)이 증가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2014년 한 해 272명이 새로 가입(전년도 가입 회원 수 210명)했다. 2015년 2월1일 현재 749명이다.

착한가게는 ▲2013년 6,917곳에서 2014년 9,008곳으로 2,091곳이 늘어나면서, 기부액수도 ▶2013년 21억원에서 ▶2014년 30억원으로 9억원(43%)이 늘었다.

○ 공동모금회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회장, 이연배 서울지회장, 김주현 사무총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 ․ 길용우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 행사를 한다.

허동수 회장은"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정성으로 100도를 넘을 수 있었다"며"가난과 소외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보내주신 성금은 가장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쓰이도록 엄정하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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