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한 윤유순 씨.   ©한일장신대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일장신대(총장 오덕호) 윤유순 학생(미술심리상담학전공 1학년·68)이 사단법인 한국효도회에서 수여하는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5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윤유순 씨는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을 대신해 가장과 어머니로서 1남 2녀를 훌륭히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같은 기관으로부터 효행상 추천을 받았으나 본인이 고사했으며, 이번 상도 주위 사람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더 이상 거부하지 못해 받아들였다. 또 자신의 수상 소식이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것도 원하지 않았으나, 지인들의 권유로 알릴 수 있게 됐다.

윤유순 씨는 교통사고를 당한 남편을 10년간 간호하다 떠나보낸 후, 안 해본 장사가 없을 정도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녀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키워냈다. 자녀 세명 모두 대기업에서 중견관리자를 맡을 정도로 사회적 성공을 거둔 것 뿐만 아니라, 어머니인 윤유순씨에게 매일 안부전화를 할 정도로 효를 다하고 있다.

윤유순씨는 "내게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라며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한 가정에서 바르게 커주고 훌륭한 인성을 갖춰줘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나의 존재의 의미도 찾고 어미로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 대학에 진학했다"며 "11년간 양로원에서 봉사해왔는데, 앞으로 전공인 미술치료를 접목한 봉사활동을 해보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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