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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경찰이 지난달 27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씨가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 천공이 있었고 염증이 퍼져있었다는 병원기록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공은 신체에 후천적으로 생긴 구멍으로, 장기의 일부에 어떤 병적변화가 일어나거나 외상에 의해 구멍(孔)을 만들어져 장기외의 부분과 통하는 것을 말한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신씨의 부인 윤모(37)씨는 전날 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S병원을 고소하면서 이같은 병원기록을 함께 제출했다.

신씨가 갑작스런 심정지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던 서울아산병원은 신씨의 소장에서 1㎝ 크기 천공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음식물 찌꺼기 등이 흘러나와 복부에 염증을 유발했다는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것과 연관성이 있는 파악 중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가량 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송파구 S병원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진료기록부와 수술 영상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기록을 검토한 뒤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확한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르면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신씨에 대한 부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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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