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모 박사   ©온라인 커뮤니티

[기독일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NCCK) 교육훈련원(원장 이근복 목사)가 5번째 해외석학초청강연회를 열고 남미 해방신학의 석학 성정모 박사를 초청했다.

지난 2월 NCCK 교육훈련원은 10차 해외훈련으로 11명의 신학생들과 함께 해방신학의 본 고장인 라틴아메리카를 방문했던 바 있다. 에큐메니칼 신학생 해외훈련은 신학생으로서 세계문제에 대하여 바르게 인식하고, 교회의 역할을 배우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함께 성찰해 보는 현장훈련 프로그램이다. 특히 신학생들에게 큰 배움과 도전을 주었던 한국계 해방신학자 성정모 교수와의 만남이 10월 20일 한국에서 다시 이루어진 것이다.

몰트만(독일 튀빙겐대학교 명예교수), 아르세(쿠바 아바나 국립대 교수), 양성민(중국 중앙민족대학 교수(전)), 미카엘 벨커(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교수)에 이어, NCCK 해외석학 초청강연은 남미 해방신학자 성정모 교수에게 해방신학의 영성과 그의 목회적 고민을 청해 듣는다.

NCCK는 "가난과 억압, 차별이 난무하던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와 정치상황 속에서 해방신학이 걸어온 길은 세계 신학계에 큰 영향과 울림을 주었던 바 있다"고 말하고, "가난 앞에서 신은 누구인가? 극심한 빈곤상황 속에서 신앙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본주의의 우상 앞에서 성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세속화된 세계에서 신학적 성찰은 삶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라며 "성정모 교수는 과학적 방법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신학이 아닌, 삶이 위협받고 존엄성이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차세대 해방신학자 성정모 교수와 함께 흔들리는 한국사회의 현실 앞에서 신학과 목회의 방향성을 모색해본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행사는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층 709호에서 NCCK 교육훈련원 주관으로 열린다.

성정모 교수(상파울루 감리교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교수)는 해방신학의 지평을 '인간의 욕망 문제'로까지 넓힌 선구적인 2세대 해방신학자로서, 브라질 최대 빈민촌인 자르징안젤라시의 산마르티네스 교회 등에서 해방신학 모임을 이끌었고 상파울루의 떠오르는 별인 이바브침례교회 키비츠 목사 등 많은 목사들에게 해방신학을 가르쳤다. 학문간 경계를 뛰어넘는 탁월한 지식, 통찰력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해방하는 구원관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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