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20주년 역사집의 제목은 사도 바울이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 6:17)'고 말할 때 쓴 '흔적'이라는 단어로 사용된 'Stigma'이다.   ©지구촌교회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1994년 첫 발을 이땅에 선교의 첫 발을 내딛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가 최근 20주년 역사집 '은혜의 흔적 Stigma'(부제: 20년 은혜의 흔적)를 지난달 말 출간했다.

지구촌교회 역사집 편찬위원장 이종웅 장로는 6일 기독일보와의 통화에서 "10주년, 15주년에 역사집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는데 지금 못 만들면 믿음의 후손에게 물려줄 역사 정리가 제대로 안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 편찬위원회와 교회 사역자들이 협력했다고 출간 취재를 밝혔다.

이 장로는 "믿음의 후손들에게도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교회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믿음의 뿌리가 어떻게 심어졌는지 지나간 것을 잘 알아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회 초창기 역사는 그간 역사자료문서선교팀에서 만들어 온 '지구촌 비전'이라는 월간잡지에서 많이 참고했고, 근래는 교회가 방대해지다보니 교회 행정적인 자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 장로는 "팀원 중에는 학교 교사들, 교수들, 개인 사업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본인의 일을 하면서 사진 분류하고 글 쓰는 작업을 위해 때로는 밤샘 작업을 하며 최선을 다해 성의껏 일했다"며 "그 모습이 참 은혜로웠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교회의 개척 초기에 헌신했던 이들을 고문으로 세워 자문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역사집은 교회의 태동기부터 정자동 시대, 신봉리 시대, 수지와 분당 성전을 함께 쓰던 두날개 성전 시대, 현 이동원 원로목사와 진재혁 담임목사가 동역한 '동역시대'로 구분했다.

1993년 미국에서 목회 중이던 이동원 목사가 한국으로 돌아가 교회를 개척하라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경기도 수지의 선경 스매트 복지관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던 그해 말부터 1995년 중순까지가 태동기다.

지구촌교회가 탄생예배를 드린 1993년 말부터 1995년 중순까지의 태동기 부분의 한 페이지다.   ©지구촌교회

이어 정자동 성심빌딩의 지하 본당과 4층의 교육관으로 교회를 확장 이전해 예배를 드리던 1995년 3월부터 1998년 3월까지가 정자동 시대다. 이 시대는 주일학교가 크게 부흥해 인접한 4층 빌딩 전체를 교육관으로 임대할 정도였다.

수지 신봉리 시대는 아직 개발되기 전의 수지 신봉리 언덕의 신학교 건물을 매입해 논밭 사이에서 1998년 4월부터 시작돼 2003년 3월까지 이어졌다. 이어진 두날개 시대에는 2003년부터 2010년 12월까지는 분당 미금의 쇼핑몰 건물에 또 하나의 성전을 마련해 동시예배를 드리던 역사를 사진과 글에 담았다.

또 지구촌교회는 현 원로목사인 이동원 목사와 담임 진재혁 목사가 동역하기 시작한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를 '동역시대'로 구별해 새로운 시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기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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