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은 금주 중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부분을 표적으로 하는 벌칙을 비롯해 새로운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국, 독일, 프랑스 및 이탈리아 지도자들은 이날 합동 영상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서방측은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된 이후 러시아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를 논의해 왔다.

미국과 EU의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에너지 및 무기 산업과 금융 부문을 표적으로 할 공산이 크다.

EU는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제재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우리가 추가 제재를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혀 전략을 수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서방이 새로운 제재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들의 충돌에 더욱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블링큰은 국제적인 이목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에 쏠려 있는 기회를 틈타 러시아는 더 많은 중(重)무기들을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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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