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 센터백이자 박지성(33)의 옛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35)가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 유니폼을 입게 됐다.

QPR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QPR은 자유계약 조건으로 '프리미어리그 전설' 퍼디난드와 1년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퍼디난드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QPR에서 구단을 위해 뛸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여러 곳에서 제안이 들어왔다"던 그는 "돈 때문에 QPR을 택한 것은 아니다"면서 "QPR에서 뛰어 본 경험이 있는 동생이 'QPR은 좋은 팀'이라고 조언했다. 이곳은 내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덧붙였다.

해리 레드냅(67) 감독은 "퍼디난드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진정한 프로"라면서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퍼디난드는 지난 2013~2014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이미 지난해 5월 계약이 만료됐던 퍼디난드는 맨유와 1년 계약을 통해 한 시즌을 연장했다.

맨유에서 보낸 지난 12시즌 동안 총 352경기에 출전, 7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우승 6회(2002~2003·2006~2007·2007~2008·2008~2009·2010~2011·2012~2013시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7~2008시즌) 등 영광을 함께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 머물었던 QPR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극적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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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