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접촉이 17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다. 권경상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권 사무총장은 출발하기 앞서 "이번 실무접촉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에 따른 실무적인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차분하고 성실한 자세로 실무접촉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북한 선수단의 이동 경로와 방법, 응원단의 규모와 체류비용 부담 주체 등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응원단 체류비용 지원 여부가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는 달리 현 정부 내에서는 남북관계를 고려했을 때 북측 응원단의 체류비용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북측이 체류비 전액 지원 요구를 해올 지 주목된다. 또 북측이 선수단 규모를 150명에서 더 늘리고 응원단도 대규모로 보내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선수단 규모가 실무협의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평화공세를 펼쳐온 만큼 적극적인 대남 제의를 해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 예가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나 공동 응원단 구성,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 등이다. 우리 정부는 단일팀 구성은 시기적으로 늦었고 공동응원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이번 접촉에서 남북한이 기본 입장을 제시한 뒤 의견차이를 좁히기 위한 추가 접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과거에도 체육관련 실무회담이 결론을 내기까지 2~3차례 만나 회의를 가졌다고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경제재건에 나서는 북한이 남북관계 복원과 핵문제 등 진전을 보이기 위해 이같은 움직임에 나선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남북의 체육관련 실무접촉이 열린 것은 2008년 북경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해 2007년에 개성에서 남북 실무진이 만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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