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발걸음   ©예영커뮤니케이션

[책 소개]

하나님 나라를 채색하는 열한 명의 선교 이야기

수많은 상처와 굳은살이 가득한 박지성 선수의 발, 멍과 상처로 얼룩진 김연아 선수의 발, 오래된 나무처럼 상처가 밴 강수진 발레리나의 발. 이 발은 모두 자랑스러운 발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아름다운 발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이다. 또한 그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른 사람들의 발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하나님 나라의 거대한 밑그림을 채색하는 열한 명의 작은 예수의 고백이 담겨 있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예수님의 발이 되기를 자처하고 젊은 날의 삶을 바친 이야기가 있다. 오엠과 함께 전 세계를 누볐다. 산을 넘었고, 바다를 건너 복음을 전했던 발걸음, 그 발걸음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이슬람을 만나다_유해석
아프가니스탄 선교는 정말 가능한가?_박종상
복음의 밀수꾼이 되다_송재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_김문경
가장 고상한 지식_이영규
정말 자유로운가?_유호순
부르심은 이미 시작되었다_전철한
네가 믿느냐?_박시온
민족과 열방의 연결고리_박성배
그림 그리는 선교사_안선애
열방을 향해 노아의 방주를 만드는 비전_임흥섭
에필로그

[지은이]

_유해석: 1990년부터 이집트오엠에서 사역했으며, 1997년에 영국 웨일즈와 한국에 FIM국제선교회를 설립하여 무슬림 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_박종상: 1988년부터 1999년까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아프간난민사역(ARM)팀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영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_송재흥: 1990년부터 오엠에서 사역을 시작했으며 터키, 런던, 뉴질랜드에서 사역했고 현재는 한국오엠에서 선교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_김문경: 이철우 선교사와 결혼 후 1986년, 오엠 선교사로 둘로스에서 2년간 사역했다. 그 후 오엠에프 선교사로 필리핀 민다나오 디바오에서 18년간 사역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의 Asia CMS에서 선교사 훈련과 멤버 케어 사역을 하고 있다.
_이영규: 1986년, 로고스를 시작으로 유럽 사역과 한국오엠 국제총무와 미주한인오엠 대표를 역임했고, 미국에서 글로벌 멘토링 네트워크를 설립했으며, 현재 국제오엠의 리더십 계발 컨설턴트로 사역하고 있다.
_유호순: 1986년, 오엠 둘로스에서 사역을 시작했으며 오엠 영국본부에서 사역하다가, 2000년부터 남편이 목회하는 영국 웨일즈에 있는 스트롯교회(Stroat church)를 섬기고 있다.
_전철한: 로고스(1978)와 둘로스(1985-6), 남아프리카 공화국(1987-97), 월드컨선(1997-2000) 등에서 37년간 선교를 했으며, 2001년부터 한국외국인선교회(FAN: Friends of All Nations) 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_박시온: 영국오엠, 이스라엘오엠 그리고 한국오엠에서 사역했으며, 현재는 태국에서 유대인 사역과 태국 교회 개척사역을 하고 있다.
_박성배: 1989년 오엠 선교사가 되어, 영국과 헝가리에서 사역했으며, 현재 인천공항 한우리미션벨리의 대표로 섬기고 있다.
_안선애: 오엠 선교사로서 1989년부터 2007년까지 런던과 터키에서 사역했고, 현재는 글로벌미술연구소 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_임흥섭: 1990년, 구소련 사역을 시작으로, 미주한인오엠 총무를 역임했고 현재는 미국 덴버의 킹스웨이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내가 건네준 이란어 성경책을 읽던 한 아프간 형제가 내게 물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실 때 어떤 언어로 말씀했을까요?"

그는 어릴 때부터 꾸란을 암송하며 자랐기 때문에 아랍어를 잘 알고 있었다. 다른 무슬림처럼 아랍어로 쓰인 꾸란만이 알라의 계시인 줄 알고 있었고 그 아랍어를 경전의 언어라고 해서 신성시 여기기도 했다. 무슬림 중에는 모세의 율법과 성문서와 복음서도 아랍어로 쓰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매우 궁금해했다.

그 형제가 질문한 것이 우습게 보일 수 있지만 '성경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질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하나님은 아담에게 다리어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한국인에게는 한국어로, 중국인에게는 중국어로, 영국인에게는 영어로, 인도인에게는 힌두어로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 형제는 다리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게 "네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말씀을 다리어로 들으면 하나님은 아담에게로 다리어로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했다. 내 대답이 엉뚱하게 들릴 수 있었을 텐데, 그는 오히려 반색을 하며 "맞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렇다! 그는 지금도 하나님께서 성경의 인물들에게 하신 말씀을 자기의 방언으로 듣고 있다(행 2:6)./본문 "아프가니스탄 선교는 정말 가능한가?" 중에서(48-49p)

한달이 지나서야 전화 통화가 되었고,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정말 진지하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 내가 정말 화가 났었노라고....... 그리고 아주 힘들게 작업한 것들이 날아가 버려서 그랬다고 말했다. 아흐멧도 대학생이기에 내 심정을 이해했는지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리고 자기도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그리고는 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질문을 내게 했다.

"형(그는 늘 나를 형님아 하고 불렀다.)은 나를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크리스천이 되기를 원하는 거야? 아니면 나를 크리스천으로 만들기 위해서 나에게 잘 대해 주고 사랑하는 거야?"

나는 뒤통수를 망치로 맞는 기분이었다. 당연히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네가 나처럼 복음을 이해하고 구원 받기를 원한다고 말은 했지만 그 질문은 내 마음속에 계속 울림으로 남아 있었다. 집에 돌아와 기도를 하는데, 주님은 정직한 마음을 보여 주었다. 사실은 나는 그 한 사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 아니 더 정직하게 말하면 적어도 단 한 명은 내 사역기간 동안 주님을 믿은 결신자가 있었노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던 부담과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 주셨다. 내가 정말로 이 친구를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런 사역적인 목적과 상관없이 사랑했는가? 나는 주님 앞에 그날 참담한 느낌을 받았고, 많이 울 수밖에 없었다. 나는 다시 한 번 주님 앞에 무장해제를 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내내 비통의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본문 "복음의 밀수꾼이 되다" 중에서(76-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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