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라 적힌 티셔츠를 입은 청년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기독일보
이날 '퀴어 퍼레이드'는 저속어와 교회를 비하하는 글들로 문제가 됐다.   ©이동윤 기자
'퀴어 퍼레이드' 모습. 지나친 노출과 선정적 퍼포먼스들.   ©이동윤 기자

7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펼쳐진 '제15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역풍을 맞고 있다.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의 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우선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적인 추모 기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광적인 축제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아직도 세월호 희생자 수습이 다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 이로 인해 희생자 가족들과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다. 계획된 행사도 취소하거나 축소되고 있다. 그럼에도 '퀴어 퍼레이드' 주최 측인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러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무시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퀴어 퍼레이드'를 치르고 말았다.

'퀴어 퍼레이드', 동성애의 한 장면을 묘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윤 기자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진 '퀴어 퍼레이드'. 지나친 노출과 선정적 퍼포먼스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동윤 기자
'퀴어 퍼레이드'. '나는 트랜스젠더'라고 적힌 카퍼레이드 행사 차량.   ©이동윤 기자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진 '퀴어 퍼레이드'. 지나친 노출과 선정적 퍼포먼스가 성소수자의 권리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동윤 기자

또 하나는, '퀴어 퍼레이드'가 미풍양속을 해치는 지나친 노출과 저속한 비속어로 얼룩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노출과 저속어들은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한가운데서 해변에서나 입을 것 같은 팬티나 비키니 차림으로 행진하며 퍼포먼스를 펼쳤고, 저속어와 비하 발언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들은 시민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시민단체들도 '퀴어 퍼레이드'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신촌 동성애축제반대 1만 명 시민대회'의 김광중 대표는 성명을 통해 "안타까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유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슬퍼하고 애도하고 있는 시기다. 동성애 집회 및 '빤스 카퍼레이드'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정서에 반하고 시의적절하지 않으며, 신촌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퀴어 퍼레이드' 행사의 1부 부스행사 당시 전시된 여러 자료들.   ©기독일보
'퀴어 퍼레이드' 행사의 1부 부스행사 당시 전시된 여러 자료들.   ©기독일보

또 김 대표는 "동성애의 폐해와 위험성을 숨긴 채 청소년들이 다니는 거리에서 동성애를 선전하고 조장·확산하려는 행사를 보고 있을 수만 없다. 대한민국 청소년, 청년 세대를 동성애로부터 지키고 교육의 거리인 신촌을 깨끗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단체들도 동성애자 및 성소수자들이 전라(全裸)에 가까운 모습였으며, 동성애와 거리노출이 무슨 관계가 있냐면서 비판했다. 아울러 전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애도하는 가운데 이런 집회가 허가됐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동성애자가 결코 사회적 약자가 아니였다는 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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