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중앙교회 류영구 담임목사가 한일장신대에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기독일보

어촌의 작은 교회인 보길중앙교회(류영구 목사, 전남 완도군 보길면)에서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오덕호) 재학생들을 위해 4년간 부은 적금을 후원금으로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류영구 목사는 5월 31일(토) 오전 11시 보길중앙교회 근속 20년 및 목사위임예식에서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류목사는 "4년전 한일장신대를 방문했는데 학교식당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학우를 위해 식권을 모아주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이것은 우리 교회에서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교회로 돌아와 교인들과 논의한 후 4년간 적금을 들었고 올해 만기돼 기쁜 마음으로 드린다"고 말했다.

한일장신대는 경제적 형편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위해 '사랑의 식권' 후원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오덕호 총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미자립교회에서 우리대학을 위해 오랫동안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신 것은 정말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 후원금을 후원목적에 맞게 소중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다.

1988년 설립된 보길중앙교회는 성도가 40여명 안팎의 작은 교회다. 류영구 목사는 5대 목회자로 부임해 20년간 목회하면서 역동적이고 힘있는 목회사역을 진행해왔다. 2003년부터 방과후교실인 '꼬예(꼬마예수)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해 피아노 등 어린이들의 특기 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2004년에는 평생교육센터인 '꿈꾸는 학교'를 만들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건강체조, 웃음치료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지역사회를 섬기고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으로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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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