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기독교연합회가 '사단법인 안산기독미래네트워크' 발기인 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었다. 기자회견 중인 안기연 임원들.   ©공동취재단

안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유재명, 이하 안기연)가 26일 안산빛나교회(담임 유재명)에서 '사단법인 안산기독미래네트워크' 발기인 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안기연 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통해, "세월호의 참사가 우리로 하여금 극도의 슬픔에 빠지게 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이유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으나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이 가져온 결과였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특히 안기연 임원들은 "한국교회 역시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은 그동안 한국 교회가 보여준 많은 잘못된 모습들 역시 이번 참사가 일어난 원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량주의와 금권주의가 한국 교회 안에서도 팽배하였고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언행이 한국교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했다"며 "더이상 희생된 이들의 헛된 희생이 되지 않도록 이제는 고쳐나가고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한국교회는 회개함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며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더이상 분열되지 말고 교단, 분파를 떠나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바라기는 한국교회와 기독교단체, 그리고 각 교단들은 회복과 치유를 위한 지원과 노력에 효율성을 의해 하나의 창구로 일원화 해주시기를 바라며 가능하다면 안산시기독교연합회와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더욱 효과적인 연합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기연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16일 이후 총 4차에 걸쳐 긴급기도회 및 연합기도회를 안산지역 교회들과 한국교회들과 함께하며 아파했다. 더불어 장례식장 지원, 단원고교 보안팀 운영과 팽목항 진도군기독교연합회와 함께 현장 지원, 합동분향소 부스 설치 운영, 희생자 소속 담임목회자 모임을 통해 유가족과의 소통 등의 일을 했다.

특히 안기연은 "안산지역 950여 교회 중 36교회에서 72명이 사망, 실종 상태"라고 밝히고, "현재 희생자 유가족들은 정상적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다"며 "희생자 유가족들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적게는 2~3년 길게는 5~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기에 그에 따른 지원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안기연은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 하여 움직일 것이며 안산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콘서트와 안산시민들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지속적으로 희생자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을 지원하고, 단원고등학교의 정상화와 안산지역의 도시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안산지역 47개 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했으며, 여타 교회와 목회자들의 참여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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