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호주)=AP/뉴시스】항공기 블랙박스 탐지기가 탑재된 호주의 전함 한 척이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항공의 실종 제트기를 수색하기 위해 호주 퍼스 항에서 출항했다.

이는 전날 인도양에서 선박들에 의해 수거된 잔해물이 사라진 여객기와 관련이 있는지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다.

아직 실종 항공기의 것으로 최종 확인된 잔여물은 아무것도 없어서, 수색대는 항공기 실종 3주일째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호주 해군 소속의 ADV어션 쉴드 지원함은 서쪽으로 1850㎞ 떨어진, 거의 폴란드 국토 크기에 달하는 넓이의 수색지역을 향해 출발했지만 도착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호주 해양 안전청은 밝혔다.

이 전함에는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기와 무인 해저 탐사 장비, 기타 최신 장비들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요일인 30일 실종 항공기에 탑승했던 중국인 승객들의 가족 29명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고 말레이시아 항공의 후 던리비 상무는 밝혔다.

실종된 MH370편의 탑승자 227명 중 3분의 2가 중국인들이어서 항공기가 사라진 이후 많은 중국인 가족과 친지들이 말레이시아 항공사와 당국에 대해 격한 불만을 표출해왔었다.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실종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