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찰 위성은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공중 폭발했다는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과거 유사 사건에서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공기 폭발과 관련 있는 열 특징을 찾아냈지만,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와 관련해서는 어떤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BC 방송도 위성을 통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에 성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해군이 수색 작업을 위해 남중국해에 첨단 구축함을 파견했지만 위성이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하지 못해 출동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공중 폭발했다는 단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종 엿새째를 맞은 비행기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8일 0시41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 2시간 뒤 통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2012년 8월 10일 (금요일) 상하이 푸동 국제 공항에서 중국 동방 항공 A340 비행기의 꼬리와 충돌했던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의 날개가 부러진 모습. 이 여객기는 베트남 인근 해역에 추락한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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