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0일 하루동안 집단휴진을 강행키로 해 전국 곳곳의 병의원에서 진료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동참 결정에 상당한 힘을 얻은 의협은 9일 집단휴진 결정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이촌로의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더이상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이해와 응원을 호소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병원앞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4.03.09.   ©뉴시스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처벌하기에 앞서 의협 회장 해임권을 갖고 있는 복지부 장관이 나부터 해임해야할 것"이라고 맞섰다.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파업에 동참한다며 "24일부터 6일간의 전면 파업에 대해서도 대표자 만장일치로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1∼23일에는 정상 근무를 하되 전공의 투쟁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기로 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주말 정책현안점검회의에서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료 현안에 관해 협의 중인 상태에서 납득할 이유 없이 집단휴진을 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집단휴진이 강행되면 업무개시 명령 등 법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하고 위법 사실을 철저히 파악해 고발 등 조치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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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파행 #의사협회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