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2월27일 막을 내린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 몰고 온 한류열풍을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왜 중국은 한국만큼 좋은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는가'(Chinese officials debate why China can't make a soap opera as good as South Korea's)라는 제목의 중국 베이징발 기사를 '별그대'의 주연 배우인 전지현, 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었다.

신문은 "중국은 테러, 부패, 경제성장 둔화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최근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의 관심사는 한국 드라마 열풍이었다"고 보도했다.

"여주인공이 극에서 언급한 맥주와 치킨('치맥')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됐다"며 "중국의 레스토랑은 맥주와 프라이드 치킨을 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장쑤성에 사는 임신부가 매일 밤 맥주와 치킨을 먹다가 유산 위기에 놓였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별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이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설정의 드라마가 서구 시청자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나 중국에서는 지도자들이 '왜 중국은 이런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느냐'고 질책을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의 큰 인기는 또 2008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이후 자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에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줬다고 짚었다.

"이번에 중국이 느끼는 불안감은 (2008년 당시보다) 더 심하다"며 "한국 드라마가 스스로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이라고 여기는 중국에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 분임토의장에서 '별그대'를 극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문화 연예산업 대표자 회의에서 중국의 검열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춘제롄환완후이'의 총감독 펑샤오강이 중국의 '검사와 인가제도'를 원인으로 지적하며 '나의 상상의 날개가 꺾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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