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은 일본과의 역사·영유권 문제에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베이징(北京)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역사와 영토 두 가지 문제는 원칙상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일부 일본인들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뒤집는 주장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를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 관계를 1차 세계대전 전 영국과 독일 관계에 비유하는 시각에 대한 질문에 "2014년은 1914년도 1894년도 아니다"라며 "1차 대전 이전의 독일을 거론하기보다 2차 대전 이후의 독일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1894년 청일전쟁 당시 중국은 일본에 패했다. 이후 중국과 일본은 과거사, 대만, 댜오위다오 등 여러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한 후 1972년 국교를 정상화했다

왕 부장은 이것이 현재의 국교정상화 전제조건이자 우호 관계 회복의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일본 지도부의 망언과 행동은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정신에 반하며 중일 관계의 기초를 무너뜨렸다"며 "중국인은 이를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고 있다. 2013.12.2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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