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중국은 7일 최초로 민간 기업 채권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허용, 소액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감수하도록 하면서 금융 체제의 시장 지향성을 높이기로 했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차오리 태양 에너지 과학기술사가 2012년 발행한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이날 상환 예정인 이자 액면가의 3%만 지불받았다.

이 회사는 주 초 400만 위안(66만 달러) 밖에 없는 가운데 9000만 위안의 이자 지불 기일을 맞는다고 공지했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은 신용 시장에 대한 신뢰성 유지를 위해 문제가 있는 채권 발행기업들을 구제 금융으로 구해줬다. 그러나 공산당은 지난해 시장의 힘이 보다 큰 결정력을 행사하도록 해 경제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국영 은행에서 대출하거나 다른 지원을 통해 대출자의 채무 불이행 선언을 막으려는 노력은 중국 당국이 돈을 허비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투자자들도 손실을 기업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날 디폴트 허용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틀 전 리커창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설을 통해 신용과 다른 자원을 할당하는 데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중국 민간 기업 채권의 디폴트는 일상적인 일이 될 전망이다.

6일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산둥(山東)성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의 정부업무보고 심의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전날 오전 전인대 개막식에서 한 리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와 관련해 중국 언론은 기존 총리와는 다른 '리커창 스타일'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14.03.07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중국금융시장 #중국자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