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이 6일 앞둔 20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보선과 지연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막판 레이스에 돌입했다.

여야는 지금까지의 판세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고착시키고, 백중 열세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뒤집기에 힘을 모으면서도  상당수로 파악된 부동층 공략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은 예측불허의 대혼전 양상 속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범야권 박원순 후보 선거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날 발표된 국민일보-GH코리아의 18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3.46% 포인트)에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42.2%) 박 후보(39.3%)를 앞섰으나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8~19일 조사(95% 신뢰수준ㆍ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47.0%) 나 후보(42.9%)를 제쳤다.

이 같은 혼조 속에 여야 지도부는 이날도 거친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현재 아름다운재단에 축적돼 있는 돈이 400억원 가까운데 기금운영에서 정부의 감시를 전혀 받지 않았다"며 "시민단체가 재벌, 시민들로부터 기금을 모집하는 법위 단체로 군림하고 있다"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나 후보의 '부친 학교재단 감사배제 청탁' 의혹, 다이아몬드 반지가격 축소등록 문제 등을 거론하며 "나 후보가 어설프게 변명하면 `내곡동 사건'처럼 계속 커진다. 솔직히 밝히고 지금이라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이날 밤 서울시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서 막판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어서 초박빙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재보선도 불을 뿜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 강원 인제에서 유세대결을 한 데 이어 이날은 충북 충주에서 재래시장 등지를 돌며 막판 표몰이에 진력했다.

한나라당은 후보를 낸 8개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를 ▲우세 4곳(서울 양천ㆍ부산 동구ㆍ충북 충주ㆍ경남 함양) ▲경합우세 2곳(경북 칠곡ㆍ충남 서산) ▲경합 1곳(대구 서구) ▲열세 1곳(강원 인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를 배출한 7곳의 판세를 ▲우세 4곳(인제ㆍ서산ㆍ전북 남원ㆍ순창) ▲박빙우세 1곳(부산 동구) ▲경합 2곳(양천ㆍ충주)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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