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 종로 기독교학술원에서 신년대담을 하고 있는 김영한 박사. 이날 김 박사는 한국교회 위기 극복에 대한 해법을 전했다.   ©채경도 기자

2050년이 되면 한국의 기독교인 수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그 수만큼 국내에 무슬림이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본지는 이러한 한국교회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만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는 먼저 '근원',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성경 아모스에서도 '내가 말세에 기근을 보낸다. 땅 이끝에서 저끝까지 젊은이들이 비틀거리며 (말씀을 구하려고)돌아다녀도 얻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 기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근이다"며 "다시 한 번 '아드폰테(adfontes: Back to the fountain)' 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원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며 "시대를 초월해서 인간의 원형, 인간 정신의 원형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세대'의 신앙 교육에 관한 질문에  "'경배와 찬양'이라든가 하는 시도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감정적인 차원에서의 면이라고 본다"며 "좀 더 기독교의 본질, 기독교 교리에 대한 기본적인 깨달음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근본적인 만남 이런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한 박사는 "예를 들어 예배를 드리는데 찬양과 경배가 1시간이고 30분이 메시지라면 그것은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지도자가 모든 것을 내어 놓고 옛날 분열 이전의 자리로 되돌아가야만 한국교회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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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박사님 #신년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