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사들이 아시아, 아프리카에 설립한 대학 연합체인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협의회(PAUA)의 2014 국제교육선교 서울대회가 교회초청감사보고회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지희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의 기독대학에서 교육선교에 자원할 21세기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설립한 대학 연합체인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협의회(PAUA, Pan Asia & Africa Universities Association)의 2014 국제교육선교 서울대회가 교회초청감사보고회를 시작으로 24일 막이 올랐다.

24~25일까지 이틀간 연세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서울대회는 앞서 부산(1월 6~7일), 대구(10~11일), 전주(13~14일), 대전(17~18일), 광주(20~21일)에 이어 마지막 지역대회로, 수도권 교회 및 기독단체 관계자와 평신도, 학생, 유학생, 전문인 등 최소 1천5백여 명이 참석하여 가장 큰 규모로 열릴뿐 아니라 한국교회 및 기독대학, 선교단체 등이 PAUA 회원 대학들과 기도, 물질, 인적 자원을 나누는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다.

PAUA 국제동원본부장인 문성주 목사는 이날 "130여 년 전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세운 연세대, 이화여대 같은 기독대학들은 한국의 영적 부흥과 경제 부흥등을 이끈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산실이 되어 왔다"며 "한국교회가 서구 기독교계에 진 '교육선교의 빚'을 고등 교육이 필요한 2/3세계 국가에서 갚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연세대 루스채플 예배실에서 열린 교회초청감사보고회에는 교회, 선교단체, NGO단체 등의 대표 및 실무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PAUA 공동준비위원장 장갑덕 목사는 "130여 년 전 서구 선교사들에 의해 이 땅에 아브라함을 심어 대학을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복음을 받는 민족에서 나누는 민족으로 바뀌게 하셨으니, 우리도 교육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PAUA 사무총장 강성택 교수가 사역보고 및 후원 요청시간을 통해 지난 30년 간 한국교회가 설립한 해외 기독대학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PAUA 사무총장 강성택 교수는 사역보고 및 후원요청시간에 지난 30년 간 한국교회가 설립한 해외 기독대학들을 소개했다. 그는 "선교지의 기독대학 설립을 위해 한국이 쓰임받게 된 이유는 ▲한국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섰으며 ▲교육으로 부흥하고 ▲한류, 정(情)문화 등으로 세상에 호감을 주는 나라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분명 하나님이 21세기에 효과적으로 한국을 쓰시기 위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독대학 사역의 3대 강점으로 ▲인재를 길러내기 때문에 현지 국가에서 환영 받으며 △'물고기를 잡는' 지도자를 키워 종족과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고 △모든 전문직이 가서 일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협의회(PAUA, Pan Asia & Africa Universities Association)의 2014 국제교육선교 서울대회가 24일 연세대학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환영사에서 "뉴욕장로교회로부터 파송받아 1885년 부활주일 아침 한국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연세대에서 PAUA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올해는 알렌 선교사가 한국에 온 지 130년이 되는 해이고, 2015년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국에 온 지 130년이 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모임들이 대형집회가 되고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 교회의 본질 회복과 바른 선교를 위해 고민하고 답을 얻는 몸부림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PAUA 한국대회를 계기로 한국교회와 범아시아아프리카 대학 및 교회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한 열매를 맺을 것"을 당부했다.

탄자니아 아프리카연합대학교를 설립한 이진섭 목사는 기독대학 사례발표에서 "이슬람 세력이 강한 탄자니아에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교육열풍이 불고 있다"며 "돈으로 하는 선교가 아닌, 믿음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교육선교에 기도와 동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법인이사 이여백 목사는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자원하는 심령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고난의 현장에서 사역하는 여러분을 위로하시고 축복을 날마다 더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몽골국제대학교(MIU) 권오문 총장은 감사인사에서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신학대를 제외하고 운영 중인 대학이 10여 개, 앞으로 설립될 대학은 10여 개"라며 "작은 선교지에서 대학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교회의 기도와 섬김, 한국 선교사의 프론티어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기독대학을 세우는 데 엄청난 재정이 들어가지만 세속화되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선교사들도 좋은 대학, 명문 대학을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에 세상의 보이는 목표를 추구하지 않도록 정체성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혔다. 그는 또 "한국교회가 가진 기도의 자원뿐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석박사 자원들이 선교지로 나갈 때 기뻐하고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24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PAUA 2014 국제교육선교 서울대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신촌기독인연합의 조동천 신촌장로교회 목사는 "하나님이 예수의 제자들을 이 땅에 보내시고 복음을 전할 학교를 2백여 개나 세워주셨기에 우리 나라가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교육선교를 통해 전세계를 복음화하는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가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이 곳에서 일으켜주기 바란다"고 기도했다.

PAUA는 1992년 설립된 연변과학기술대학을 필두로 몽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에 한국 기독교인들이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 운영하는 20개 일반대학들의 협의체다. PAUA는 각 선교대학들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고 효과적인 교육선교 방안 연구 및 교류를 위해 2008년 1월 캄보디아 창립총회에서 발족됐다. C국, 몽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6차례에 걸쳐 선교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011년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4차 선교대회 및 1차 한국대회에서는 5천8백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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