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31층 이상 고층건물이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층 이상은 1000동이 넘고, 21층 이상은 1만5000동에 육박한다.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현황'을 보면 31층 이상 고층건물은 지난해 전국 1020동이었다. 31층 이상 건물은 5년 전인 2007년 전국 330동에 그쳤다. 그러던 것이 2008년 503동으로 껑충 뛰더니 2009년 583동, 2010년 753동, 2011년 886동 등 급속도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고층건물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 242동, 경기 206동, 인천 168동 등 전체의 60%인 616동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여의도, 목동 등 고가주택지구와 상업지구에 고층건물이 많다. 삼성동 무역회관,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카데미스위트, 한화금융센터63, 현대하이페리온 등이 대표적이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부산이 195동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50층 이상 건물은 25동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도 80층 높이의 해운대 두산 위브더제니스다. 포스코 더샵 센텀스타, 해운대 아이파크 등도 50층 이상이다.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의 헬기 충돌 지점인 21층 이상 30층 이하 건물은 전국 1만3599동에 이른다. 21층 이상으로만 보자면 1만4619동이다. 소방차 고가사다리차는 20층 이상이면 화재 현장 진입이 어렵다.
고층건물이 많이 들어선 것은 2000년대 중반 부동산 활황기 때 주상복합 건축붐이 일면서 투자자금이 집중 유치됐기 때문이다. 100층짜리 건물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108층 규모의 관광리조트 랜드마크타워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층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