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한 추신수 선수의 몸값이 1억 달러, 우리 돈 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뛰어난 선구안과 출루 능력, 스피드와 팀 공헌도 등을 모두 겸비한 톱타자를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에서 본 적이 없다고 극찬하며 1억달러 이상의 몸값을 자신했다.

보라스는 이같이 예상한 근거에 대해 ▲0.420에 달하는 출루율 ▲홈런20개 ▲도루 20개 ▲득점 100점 이상  등 상당한 팀 공헌도 등을 제시했다.

보라스는 추신수의 몸값을 산정할 때 워스와 크로퍼드 외야수들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워스는 2010년 말 워싱턴과 7년간 1억 2600만 달러, 현재 LA 다저스에서 뛰는 크로퍼드 역시 2010년 말 보스턴과 7년간 1억 4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기대 이상으로 폭등한 두 선수의 계약을 볼 때 추신수의 몸값이 1억 달러를 너끈히 넘길 것이라는 게 보라스의 예상이다.

만일 추신수가 1억 달러 잭팟을 터뜨리면 올스타 출신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1억 달러 몸값을 받는 선수가 된다. 역대 장기계약으로 몸값 1억 달러를 돌파한 43명의 선수 중 6명을 빼고 대부분은 올스타전에 단골로 나간 특급 스타들이다. 워스를 비롯해 투수 잭 그레인키(다저스),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등 6명은 올스타전에 1회 출전하고 1억 달러 이상을 받아냈다. 보라스는 "올스타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 외야수이고 1번 타자가 올스타로 뽑히기는 매우 어렵다"며 추신수를 두둔했다.

이미 추신수를 꼭 붙잡겠다고 선언한 신시내티를 비롯해 호시탐탐 노리는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레드삭스, 그리고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가 추신수를 영입할 잠재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보라스는 "톱타자가 필요한 팀은 많다"며 올겨울 추신수를 FA시장의 최대어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메이저리그 각 팀 단장 중 올해 FA 시장에서 추신수의 몸값을 9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로 보는 이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보라스는 "지금 거론되는 액수는 실제 계약 시점에서 사인하는 액수보다 낮을 수 있다"며 "제이슨 워스나 칼 크로퍼드의 계약 금액을 정확히 맞힌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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