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이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수색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뉴시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국 정부의 구조·구호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홍수 피해 복구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카트만두포스트와 히말라얀타임스 등 네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날 장관은 6일 카트만두에서 조 장관과 만나 한국 정부가 홍수 피해 지역에 합동 신속 대응팀과 한국 해외긴급구조대(KDRT)를 파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국 장관은 보테코시강 홍수 이후 진행되고 있는 수색·구조와 구호 활동을 비롯해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을 찾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카날 장관은 한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과 긴급 구호 물품에도 감사를 나타냈다.

한국, 100만달러 지원 이어 긴급 구호품 전달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네팔에 100만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보온 담요 약 3만8000개를 긴급 구호 물품으로 전달했으며, 6일에는 KDRT가 바타르 지역의 네팔군 부대를 찾아 사체 수습용 가방 262개를 기증했다.

카날 장관은 향후 네팔의 주요 과제로 재난에 견딜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다시 구축하는 일을 꼽으며 재해 복구 과정에서도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는 네팔과 같은 국가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것은 역사적 책임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카트만두포스트가 전했다.

조현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 필요”

조 장관은 네팔과 한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등 국제무대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이 네팔에 대한 국제사회의 재정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히말라얀타임스는 양국 장관이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들을 찾기 위한 수색 활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KDRT와 네팔군은 5일 이번 빙하 홍수로 피해를 입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 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근로자 루하이타오(49)를 발견해 구조했다.

한국 구조대의 현지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은 실종자 수색과 인도적 지원, 재해 복구와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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