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한국의 역내 자원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에 기대하는 지원의 형태와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 당국, 한국 참여 기대…구체적 지원 방안은 공개 안 해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4일(현지시간) 관련 질의에 “한국은 중동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역내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이 어떤 자원을 어느 정도 규모로 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미 전쟁부 당국자도 VOA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에 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전쟁부 역시 한국에 요청한 지원의 형태와 규모, 투입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한국 지원 부족 거듭 주장…정부 “기여 방안 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을 충분히 돕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기억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맹국들이 미국을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도 일방적인 지원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상 절차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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