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그린닥터스, 부산 요양병원 찾아 ‘사랑의 물품키트’ 전달
주니어그린닥터스 봉사단원들이 최근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다. ©그린닥터스재단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병원 설립자) 산하 청소년 봉사단 ‘주니어그린닥터스’가 무더운 여름철 장기입원으로 소외감을 겪는 어르신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주니어그린닥터스 단원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부산의 한 요양병원을 찾아 무연고 환우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자, 오랜 병원 생활로 가족들의 방문이 뜸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장기입원 환우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주말 휴식 시간을 반납하고 병원을 방문했으며, 직접 포장한 ‘사랑의 물품키트’를 환우들에게 전달했다. 물품키트에는 물티슈와 일회용 비닐장갑, 각티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함께 무더위 속에서 갈증을 달랠 수 있는 건강음료와 간식류 등이 담겼다.

봉사활동은 물품 전달에만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병실을 찾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말벗이 되어주는 등 정서적인 교류에도 나섰다.

학생들이 병실을 찾아가자 환자들은 손자와 손녀를 만난 듯 반가운 표정을 보였다. 장기간 입원 중인 한 어르신은 학생들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며 “찾아오는 이도 없고 매일 병실 천장만 바라보며 답답하게 지냈는데,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찾아와 밝은 얼굴로 말벗도 해주니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해 병상에서 생활하는 환우의 보호자도 청소년들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호자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어르신들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계셨는데, 청소년들이 해맑은 웃음으로 찾아와 온기를 나눠주니 환우뿐만 아니라 옆을 지키는 보호자들까지 마음까지 시원해졌다”고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주니어그린닥터스, 부산 요양병원 찾아 ‘사랑의 물품키트’ 전달
주니어그린닥터스 봉사단원들이 최근 부산의 한 요양병원을 찾아 장기입원 환우들에게 직접 준비한 ‘사랑의 물품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그린닥터스재단

로고스국제크리스천스쿨 장시내 학생봉사자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수줍었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갈수록 더욱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이수련 학생봉사자는 “거동이 불편해 병실에 누워계신 분들도 밝은 웃음으로 맞이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총괄한 그린닥터스재단 권소현 사무부총장은 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하며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소현 사무부총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간이용품 키트를 만들고, 무연고 및 형편이 어려운 환자분들께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가슴 깊이 가족의 정을 다시 깨닫게 된다”며 “주니어그린닥터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니어그린닥터스는 현재 약 7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봉사단을 거쳐 간 누적 회원은 약 1만5천 명에 이른다.

회원들은 무료급식봉사를 비롯해 국제진료 봉사, 병원에서 꽃꽂이 봉사 등을 진행하는 호스피탈리아 병원봉사, 환경봉사, 프레스 기자단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욍진가는날’과 개발도상국 의료봉사 등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그린닥터스 청소년 봉사단원들의 병원 봉사활동은 지난 2022년부터 매월 이어지고 있다. 주니어그린닥터스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눔과 의료봉사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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