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상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여러 발을 발사하며 또다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언급한 직후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후 1시경 북한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근거리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과 비행 거리, 고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으며 해당 미사일들은 약 14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전체를 기준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 핵추진잠수함 전력화 지시 직후 즉각 반발
군 안팎에서는 이번 북한 서해상 근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방력 강화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발 성격이 짙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군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북한은 남측 최고 통수권자의 이 같은 압도적인 군사력 강화 의지 표명에 불만을 품고 의도적인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일 안보 공조 기반 추가 도발 대비태세 격상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기습 발사 직후 기동 및 화력 자산의 즉각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대북 감시 및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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