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홈페이지

LA 다저스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지구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석패했다.

전날 다저스는 3-19로 완패했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 1962년 개장한 이후 51년 만에 최다 실점을 하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이날 다저스는 3-1로 앞서가다가 6회와 8회 홈런을 얻어맞은 탓에 역전패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다저스는 63패째(86승)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5승73패)와는 8경기차다.

이날 애리조나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8-2로 물리쳐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4'를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 에딘손 볼케스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파코 로드리게스가 브렛 필에게 결승포를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로드리게스는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애리조나(6개)보다 많은 9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5회말 터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3타점 2루타 뿐이었다.

핸리 라미레스(햄스트링)와 안드레 이디어(발목), 칼 크로포드(허리 통증) 등 주요 타자들이 빠진 공백이 느껴졌다. '괴물 루키' 야시엘 푸이그도 엉덩이 근육통 탓에 이날 대타로만 나섰다.

2회초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다저스는 5회 힘을 냈다.

5회말 볼케스의 내야안타와 디 고든의 좌전 안타, 마크 엘리스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다저스는 곤잘레스가 우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6회 볼케스가 2사 2루의 위기를 자초한 후 헌터 펜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J.P.하웰과 브라이언 윌슨의 호투로 3-3의 균형을 유지했던 다저스는 8회 로드리게스가 등판하자마자 필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리드를 내줬다.

다저스는 이후 점수를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전날 5타수 3안타로 7타점을 쓸어담으며 19-3 승리에 앞장선 샌프란시스코의 '주포' 펜스는 이날도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일등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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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LA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