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전 경기 21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던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면서 시즌 100볼넷을 돌파했다. 도루도 하나 추가해 20-20 클럽 가입에 도루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해 시즌 50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한 추신수는 시즌 100득점 고지를 점령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면서 시즌 볼넷 개수를 101개로 늘렸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시즌에 볼넷 100개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00득점-100볼넷'을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뿐이다.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트라우트는 시즌 100볼넷, 104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시즌 21호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이날 도루 1개를 더해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도루 2개만을 남겼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8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브랜던 필립스의 좌전 안타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에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가야르도의 4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6회 가야르도의 92마일짜리 직구에 헛스윙을 해 3구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5-5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 타석 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시즌 18호 도루.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5-1로 앞서가다가 7, 8회말 불펜진이 줄줄이 무너진 탓에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신시내티는 5-5로 맞선 9회말 자크 듀크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션 핼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아 5-6으로 패배했다.

신시내티는 시즌 66패째(84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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