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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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노년의 일상이 기술을 통해 보호받게 된다. 사단법인 하이패밀리가 다원디엔에스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하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패밀리가 도입한 ‘AI 파워매니저 IoT 돌봄’은 일상의 흔적을 통해 위험을 감지하는 방식의 비접촉형 돌봄 서비스다. 카메라나 웨어러블 기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휴대전화 사용 여부와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평소와 다른 생활 변화를 포착한다. 기술은 드러나지 않지만, 관리는 상시로 이뤄진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감시 없는 보호’다. 가정 내부를 촬영하거나 행동을 기록하지 않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위기 상황을 놓치지 않는 구조를 갖췄다. 하이패밀리는 이를 ‘존엄을 해치지 않는 돌봄’이라고 설명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대응도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먼저 AI 상담 시스템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대화 속에서 식사, 수면, 약 복용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응답이 없거나 위험 신호가 감지될 경우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한다. 기술과 사람이 연결된 이중 안전장치다.

하이패밀리는 이번 돌봄 시스템 도입을 단기 사업이 아닌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장례문화와 생애 말기 돌봄을 연결해온 하이패밀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삶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통합 돌봄’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방치한 결과”라며 “기술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공동체가 다시 연결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도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의 생도 홀로 사라지지 않게 하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패밀리는 향후 지역사회,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돌봄이 필요한 노년층을 보다 촘촘하게 보호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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