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연세대 교목실장 정미현 목사(왼쪽)와 김영식 소망교도소 소장 ©소망교도소

연세대학교 교목실과 소망교도소가 교정시설 목회와 재소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연세대 교목실(실장 정미현 목사)은 지난 14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정시설 내 영적 돌봄과 재소자 회복 사역을 학문과 실천 차원에서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소망교도소는 재단법인 아가페가 운영하는 민영 교도소로, 2010년 12월 개소했다. 한국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이 교도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영 형태로 운영되며, 수용자의 인격 회복과 영성 성장을 중심에 둔 교정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일반 교정시설과 달리 신앙 기반의 교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자가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영식 소장은 소망교도소 운영 방향에 대해 “거듭남과 회복의 공동체”라는 비전을 강조하며, 수용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자신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와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소 이후에도 가정과 사회 안에서 책임 있는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교도소 운영의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정시설 채플린시의 설립과 발전, 관련 연구를 위한 협력 ▲재소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상담·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그 밖에 상호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정미현 교목실장은 협약식에서 교정시설 목회의 신학적 의미를 언급했다. 그는 “스위스 신학자 칼 바르트가 말년에 교정시설 목회에 집중하며 인간이 다른 인간을 쉽게 심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의 교정시설 역사 역시 선교사들의 사역과 독립운동, 문서선교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교목실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전통과 신학적 자원이 교정시설을 바라보는 교회와 사회의 인식을 넓히고, 교정 문화의 변화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세대 교목실과 소망교도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정시설 사역과 학문적 연구를 연계하며, 재소자의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망교도소